빈자리


카메라의 디지털화, 그리고 자동화가 이루어지면서 가장 두드러지는 특색은

깨끗한 사진, 예쁜사진이 평준화 되었다는 점입니다.

셔터만누르면 카메라는 정확한 촛점을 잡아주고. 정확한 흰색을 잡아줍니다.

디지털이미징 처리기술의 발전으로 아무리 감도를 높여도 노이즈는 나타나지 않고

저감도의 깔끔한 이미지만을 유지시켜줍니다.

지나치게 발달한 처리기술은 이제 거친 질감을 원해도 찍을 수 없게 사람을 강제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자동화 기술에 의해 좋은 카메라를 들고있으면 예쁜 사진이 나옵니다.

디지털화에의해 가격이 떨어진 카메라를 보며 누구나 좋은 사진기를 구입합니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앉아 사진을 찍고 난 후 이야기 합니다.

'그런데 사진이 다 비슷비슷하네요'


이제는 모두들 자동화 기술밖에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때론 촛점이 조금 흐려진 사진이,
때론 더 붉은 사진이,
때론 더 푸른 사진이,
때론 더 거친사진이 매력적이라는걸

자동화기술은 알지 못합니다.



ps. 그치만 수동으로 잘 찍긴 참 힘듭니다-_-;

by 고기 | 2008/07/15 16:48 | 사진과 이야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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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시아 at 2008/07/15 17:39
그러니까 아무리 카메라가 평준화되어도 사진작가라는 직업이 남는 거겠지.
사진 찍으시는 분들은 빛의 각도라던지 광량 계산도 다 하더라구. 머릿속에서 이미지화해서 화이트밸런스나 노이즈 조정까지 다 하는 것 같아. 역시 대단하달까?
Commented by 고기 at 2008/07/15 18:08
음. 사실 그렇지 못하면서 그럴듯한 장비를 구입하는 사람들에대한 비판을 조금 넣으려고 한 글인데 다시 읽어보니 뭐 그런글이 된것 같진 않다 ㅋ
그런게 내공이겠지ㅋ사용하다보니 나도 자동기능은 점점 덜쓰게되긴하네. '내맘대로'찍기위해선 당연한 선택인듯해.
Commented by 아미 at 2008/07/16 00:01
약간 필름 느낌이...

맨 처음 카메라에 대해서 얘기 들을 때 루트 나오는거 듣고
깜짝 놀랬다는...- -;

난 이야기가 담긴 사진이 좋아요. ^ ^
그래서 나중에 여행하게 되면 한장 한장씩 찍어서....
노트에 붙이고 아래에다가 끄적끄적..ㅎㅎ

폴라로이드를 사야하나.ㅋㅋ
Commented by 고기 at 2008/07/16 01:28
요즘 가장 신경쓰는게, 필름을 사용한것같은 질감을 만들어내보려고 하고있어요.
ccd를 통해 저장되는 이미지는 질감이 잘 안나타나서 불만이거든요.
이야기가 담긴 사진 좋지요. 앨범중에 그렇게 한장한장 붙이면서 쓰면서 정리하는 것도 많던데 찾아보세요.
폴라로이드는 유지비가 너무 비싸잖아요^^;
저는 좀더 긴 시간을 들이는 기록사진들을 찍고싶은데,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도 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그녀 at 2008/07/16 19:08
그래서 전 필카가 더 편안하게 느껴지더군요..^^
Commented by 고기 at 2008/07/18 12:31
요즘 필카바디가 매우 싼것들이 있어서 서브로 구입해볼까 생각중이에요.
어차피 렌즈는 필카에 사용가능한것들로 준비해둿더니 이럴때 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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