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션, 논픽션, 체험
..... '그러므로 저는 오늘날의 문학 부진 현상의 근본 원인을, 독자가 문학 작품에서 멀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현실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을 현대 문학 속에서 찾아 볼 수 없다는 데서 찾고 싶습니다. 이런 점을 무시하고 독자가 문학 작품을 읽지 않는다고 비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만, 이는 상황을 전혀 엉뚱하게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자신이 문학 작품을 읽지 않게 된 과정에서 논픽션, 나아가 생생한 현실이 제공하는 살아 있는 재미에 빠져들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문학 작품을 읽지 않게 된 독자들은 픽션보다 훨씬 재미있는 논픽션 서적이 천지에 널려 있고, 또한 그 이상으로 흥미를 끄는 생생하게 살아 있는 현실이 사방에 펼쳐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 다치바나 다카시 <나는 이런 책을 읽어왔다> 중에서 -


그러니까 문제는 체험의 영역에서 발생하고 있는것이다.


어느 분야에 있던, 대가들은 항상 문제의 요점을 알고있다.


접근법이 달라도 만나는 지점은 항상 동일하다.

by 고기 | 2008/07/06 17:01 | 생각과 확장 | 트랙백 | 핑백(1)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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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이야기하듯, 살아가듯 : 책,.. at 2008/08/27 15:59

... . 정확하진 않지만, 이 두가지 사실 사이에 어떤 영향력이 없었을거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리고 책읽기와 사람을 만남. 이 두가지가 별반 다르지 않고, 현실의 체험이 소설보다 훨씬 드라마틱 하다는 것을 알게된 이후로는 거의 모든시간을 사람과 만나는데 할애해오며 살고있다. (군생활은 예외였다. 사람을 만날수가 없었고, 그렇기때문에 책에 집착했다) 물론 독 ... more

Commented by 그녀 at 2008/07/08 01:24
움.. 근데 일단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의 중요성을 모르는 것 같아요.
픽션을 주제로 하든 논픽션을 주제로 하든 일단 책에 재미를 붙이면 무슨 책이든 읽어지는 게 책이거든요.
그런 점에서 읽음에 대한 재미부터 모르는 거죠.
거창하게 꼭 '책'이 아니라도 틈만 나면 읽을 거리를 찾는 일본사람들에 비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읽기보단 말하는 걸 좋아해요. 자기의 과거경험부터 소소한 일상까지 죽 늘어놓는 일...
근데 말을 하려고 해도 뭔가를 읽어야 소재가 풍부해질 수 있다는 걸 못느낀다면 그 말은 그저 수다에 불과한 수준으로 그치고 만다는 걸 좀 깨우쳤으면 좋겠어요.
지금 인터넷이 일반화되면서 국민들의 지식이 늘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아니라고 봐요.
다분히 충동적이고 자극적이며 깊이가 깊지못한 부분으로만 집중되는... 지식이죠.
책을 좀 가까이하는 사람들이 되어야 하는데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이 책을 멀리해서 걱정이예요.
Commented by 고기 at 2008/07/08 18:36
잘은 모르겠지만 저 글을 봤을땐 일본도 읽을거리에대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건 마찬가지인듯합니다.
제가 독서교육도 시켜봤지만 정말 아이들 상태 심각합니다.
문제가 있어요.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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