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깅의 딜레마 By 아거
(전략)...a77ila님이 오늘 남긴 글을보니 “블로깅을 계속 하자니 책 읽을 시간과 내게 유익한 일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블로깅을 안하고 책을 읽으면 그 때는 내가읽은 것을 블로그에 남기고 싶어진다”고 하셨네요. 블로깅에 드는 시간에 대한 고민은 아마 블로깅을 꾸준히 하는 모든 블로거들이아마 한번 쯤은 했을 고민일 것입니다. 제 경우는 진짜 매일 이런 고민을 한답니다.하지만 앞에 언급한 힐러리 인용에 나온 형식으로 패러디를 해보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겠습니다.책을 읽고 사유하는 즐거움은 오직 글이나 말로써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때 의미를 갖는 법이다.물론 남과 생각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기본적인 충동이나 동기가 없을 경우에는 블로깅을 하지 말아야겠지요.그런데 블로깅을 자주하다보면 괜히 남을 의식해서 생기는 부작용을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이것은 블로깅 그 자체에 들어가는 시간적 손실보다 훨씬 더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후략)  - 전문 보러가기



제가 이용하는 블로깅의 형태보다는 다소 미디어적인 접근으로 한정되지만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는 이야기 라고 생각해 퍼와봅니다.

블로깅거리가 없는데 블로깅을 해야한다는 강박은 블로거라면 누구라도 한번쯤 겪게 됩니다.


포스팅의 기반이 생활이 되던 책, 혹은 어떤 다른종류의 텍스트가 되던 어떤 종류의 경험이 있어야하지요.

그리고 그 경험을 공유하려고 하는게 블로깅의 기본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유를 할때의 그 '소통'의 감각은 왠만한 마약보다도 헤어나오기 힘든 미약입니다.

경험과 공유의 정도를 항상 균형있게 유지하세요.

더 즐거운 삶을 위해서 말이죠.




"남이 날 알아주고 있다는 느낌. 이게 독약이다, 스쳐도 죽는." - 원문중에서



ps. 아거님블로그는 이미 유명하지만 혹시 안가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가보세요.
      좋은글이 한가득입니다.
by 고기 | 2008/03/22 15:47 | Web과 PC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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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거 at 2008/03/23 09:19
헉... 또 독약에 스쳤군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에코♡ at 2008/03/23 11:32
오옷~
나도 여기 가봐야겠써요^^
Commented by 고기 at 2008/03/23 14:03
아거 님 // 헉. 제게도 독약이 또 들어온듯 합니다. 늘 좋은글 감사합니다.
에코 님 // ㅋㅋ강추강추
Commented by 민노씨 at 2008/03/23 14:56
"포스팅의 기반이 생활이 되던 책, 혹은 어떤 다른종류의 텍스트가 되던 어떤 종류의 경험이 있어야하지요. 그리고 그 경험을 공유하려고 하는게 블로깅의 기본 심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유를 할때의 그 '소통'의 감각은 왠만한 마약보다도 헤어나오기 힘든 미약입니다"

어 퓨 굿 블로거시군요. : )
아거님의 애독자로서도 참 반가운 포스트네요.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Gior키리코 at 2008/03/23 21:33
약간 주제는 어긋나있지만 이쪽 식(?)으로 간단하게 보자면
'포스팅을 하기 위해 애니를 보는 것인가 애니를 보았기에 포스팅을 하는 것인가'
뭐 이런 이야기도 저번에 좀 있었죠. 이게 참.. 블로깅을 안하자니 쏟아내고 공유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갑갑하고, 한창 하고 있다 보면 내가 원래 즐기고 하던 일에 사용할 시간이 줄어들고. 뭐 결론은 매우정말엄청무자비하게 부지런해야 하나 봅니다 ㅇㅇ(.....)
Commented by kkommy at 2008/03/24 09:10
허억~ 저 독약.. 생각해보니 그런듯.. ^^
Commented by 미냐 at 2008/03/24 16:02
생각해봤는데 이글루를 막아놨떠니 딴걸 하고 있더이다.
Commented by 1센트 at 2008/03/24 17:53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잠을 줄이면 됩니다. (_- ) 책도 읽고, 블로깅도 하고.
많은 블로거분들이 잠을 줄인 관계로 생업에 약간 지장이 간다는 소문이...ㄷㄷ
Commented by 소나기 at 2008/03/24 23:08
독약 맞습니다.^^
그 느낌은 정말 달콤한 독이 되어 끊을 수없게 자리 잡아버립니다.
Commented by 호박 at 2008/03/26 12:13
독약에 미치신 울꼬기님.. 글애서 조용하신건가여?
블로그가 넘 쪼용해~잉^^

완전 신나는 해피수욜 보내산~
Commented by 아도니스 at 2008/03/28 23:53
아거님 블로그 들어가보니, 살짝 블로그 이미지가 바뀌었네요. 예전엔 짙은 녹색이랑 검정 분위기였는데 말이에요.!

블로깅이라.. 저는 처음부터 블로깅을 시작할 때 타임캡슐이라는 생각을 갖고 했어요. 자기가 좋아하던 물건이라던가 고백을 담은 편지라던가 하는 것들을 통에 봉해서 묻어두고 일정 시간이 지나면 꺼내보는 그런거요. 마치 그런 느낌으로 현재의 저를, 현재 제가 관심갖고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기록을 하고 훗날 들여다 보는거에요. 전자의 타임캡슐은 땅에 묻는 순간 시간의 정지가 일어나지만 후자의 블로그는 멈춤없이 지속되니까 이게 또다른 매력같기도 해요.

지금의 저는 훗날의 제가 볼땐 과거의 사람이잖아요. 과거 사람의 생각을 온전히 엿볼 수 있고, 게다가 타임캡슐과는 다르게 그 과거 사람이 천천히 그릇된 쪽이든 옳은쪽이든 성장해가는 모습도 볼 수 있으니까 블로그의 매력이 대단한 거 같아요. 쓰다보니까 헛소리만 가득합니다.ㅜㅜㅜ
Commented by 고기 at 2008/03/30 03:03
민노씨 님 // 우왓 칭찬 감사드립니다^^ 같은 아거님 블로그 애독자라는것만으로도 이렇게나 즐겁네요^^
키리코 님 // 근본적으론 같은이야기 맞는것같네요^^ 열정과 노력은 기본이죠ㅋㅋ
kkommy 님 // ^^ 그치만 즐거워서 피할수가 없어요
미냐 님 // ^^; 소통이란 어느정도 만큼은 늘 원하게 되는것같아요
1센트 님 // ...저는 생업이 없어서 가능한가봐요 ㅋㅋㅋ
소나기 님 // 독약도 독약이지만 마약성분이 있어서 더 무서워요 ㅠ
호박 님 // 움.. 중독되지 않기위해 가끔 페이스조절을 해요^^;
호박님은 이 리플 보시는날은 무조건 해피하시길^^
아도니스 님 // 타입캡슐이라... 맞아요 그런 기능도 있는것같아요. 저도 가끔 과거글 보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도 해요^^ 좋은이야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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