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아이덴티티, 슈프리머시, 그리고 얼티메이텀


본 얼티메이텀을 보고온지 벌써 보름이 다 되어가지만 오늘 1,2탄 복습을 했습니다.
간만에 1,2탄을 보고나니 얼티메이텀이 또 보고싶어져 버려서 어쩌나... 하고있습니다.

본 시리즈는 변화합니다.
제목만큼이나 '제이슨 본'이라는 한 개인의 정체성에 집중했던 아이덴티티.
최초 제작 작품인 만큼 슈프리머시나 얼티메이텀 같은 블록버스터적인 감성은 떨어집니다.
하지만 어떤 시리즈보다도 본이라는 한 개인의 싸움을 영화 전반으로 가장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액션도 과장이 적고 인간에게 촛점이 맞춰져있으며, 본은 인간적 감정의 극단인 '사랑'을 이뤄냅니다.

반면 후속작인 슈프리머시와 얼티메이텀은 블록버스터로서 액션의 과장과 화려함을 가져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취한 핸드헬드 스타일의 흔들리는 샷은 영화의 색을 결정시켜줍니다.
편집은 짧고 색은 강렬하며 샷은 정신없이 움직이며 흔들립니다.

적의 본부까지 넘나드는 본의 뛰어남을 그려내며 두개의 후속작은 같은 장치 같은 기법을 이용하지만
슈프리머시는 조금더 두뇌전에 치중을 하며, 얼티메이텀은 액션에 치중을 합니다.
그렇기에 슈프리머시는 영화가 조금 더 긴장되고 무겁고 치밀한 감이 들고
얼티메이텀은 조금 더 화려하고 자극적입니다.

동일한 구조로 이어지는 후속 두 작품의 차이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은 결론부분입니다.
슈프리머시에서 본은 네스키의 딸에게 찾아가 모든것을 버리고 사죄를 하고,
후반부의 이 사죄씬에서만큼은 어떤 액션도 긴장감도 존재하질 않습니다.
하지만 얼티메이텀에서 본은 자신을 만든 박사에게 찾아가 진실을 알아내지만
그 장면 마저도 액션과 본의 치밀함을 꾸미는데 이용됩니다.

액션을 위해 모든 것을 활용하는 얼티메이텀보다는
본의 감정을 네러티브적으로 활용해내는 슈프리머시에 조금 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얼티메이텀에 대한 평가를 낮추고 싶진 않습니다.
얼티메이텀은 액션영화로서도 보기 드문 수준의 완성도 보여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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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기 | 2007/09/27 02:11 | 영화와 생각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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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darkuldoru at 2007/09/28 00:15
왓. 고기님이 이런 진지한 포스팅을 하니까 아무도 댓글을달지 않는다!
Commented by 고기 at 2007/09/28 05:08
드라크 님 // 원래 오래전부터 그래 왔지요.ㅋ
Commented at 2007/10/04 10: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고기 at 2007/10/05 07:47
비공개 님 // 감사합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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