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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이오공감 2.0에서 여러가지 논쟁이 많았다가 사그라 들었습니다. 먼저 이 생각의 바탕은 harris님의 글을 봤을때 였습니다. 글 하나 쓰는데 꽤나 오랜시간이 걸린셈이네요. '자연정화'가 되었다고 믿었기에 은근슬적 넘어가고 있었는데 Lunatix님의 글을 보고 조금 생각이 바뀌어서 글로 옮겨봅니다.
처음 이오공감2.0이 시작되고서 수많은 논쟁적 글들이 이오공감을 장식했고, 그에따라 이글루스가 꽤나 시끄러워지는것을 보며 가 장 먼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오공감스러운 글'이라는게 무었인가 하는 점 입니다. 기존의 이오공감은 운영자들의 손에 의해 편집되어지는 매체였습니다. 편집자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편집자들의 의도에 맞춰서 흘러가는 매체였지요. 그래서 이오공감이 2.0이 되기전까지의 분위기는 건전하고 정말 이름 그대로 ‘공감’을 위한 매체였습니다. 그렇지만 이오공감이 2.0이 되고부터는 많이 변했습니다. 이오공감2.0이 처음 오픈했을때 가장 놀랐던건 '이글루스 내부에 생각치 못하게 논쟁적 글들이 많다'라는 점이었습니다. 다른분들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글루스가 이정도로 논쟁적인 공간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있었습니다. 그동안 이글루스에서 노출도가 높았던글들은 전혀 이런글들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동안의 운영자들의 편집에 의해서 운영되던 이오공감이 유저들에게 그 편집권이 넘어오면서 생겨난 이 현상은 많은것을 시사합니다. 이오공감은 2.0으로 넘어오면서 그동안 이글루스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던 매체에서 이글루스 전체를 대변하고있습니다. 이글루스 메인화면의 변화가 그렇게 만들고 있고, 이오공감에 쏟아지는 엄청난 포스팅의 숫자가 그렇게 만들고있습니다. 또 그에따른 이오공감에 대한 이글루스인의 관심도가 그렇게 만들고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이오공감을 ‘공감’으로서만 받아들어야 할것인가에 대한 문제점이 생겨납니다. 이글루스는 건전한 공감만을 위한 공간이고, 그것을 원하는 사람만이 모인곳 입니까? 분명 누군가는 건전함을 원하지만 또 다른 누군가는 논쟁과 토론을 즐기며 그 속에서 탄생하는 많은 명문들을 지지하거나, 다소 주류적이지 못한 이야기에대한 욕구도 분명히 숨어있을 것입니다. 그것을 반영하는게 이오공감2.0의 초기 현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에서 ‘이오공감스러운 글’이라는 이미지는 이전의 1.0때와는 변화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이글루스의 한측에서 건전하고 훈훈한 분위기를 발산해주던 매체에서, 조금 더 포괄적으로 이글루스를 대변할 수 있는 매체로의 변화. 그것은 억지 필터링에의해서 이뤄져서도 안되고, 운영자(편집자)들의 손에 의해서 이뤄져서도 안됩니다. 이오공감에 2.0이 붙은 이유는 이것이 웹2.0이기 때문이니까요. 반드시 유저들에 의해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문제는 어느순간 갑자기 논쟁적인 글들이 이오공감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는데 있습니다. 처음엔 ‘자연정화인가? 이글루스는 정말 훈훈한 곳 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Lunatix님의 글을 발견하고 몇 곳을 돌아다녀보니 그런게 아니었습니다. 분명 이오공감은 차단 되어지고있었습니다. 3회 신고라는 아주 단순한 방법에 의해 자연스러운척 하며 차단되어지고 있었습니다. 사라졌다고 생각했던 수많은 글들은 사라진게 아니고 눈에 보이지 않는 수면 속으로 ‘다시 예전처럼’ 가라 앉았을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라앉혀진 글들. 즉, 비주류/소규모의 사회들에서는 예외없이 차단의 사유를 되묻고 있었습니다. 신고시스템에 의해 걸러진 이오공감 2.0이 이글루스의 메인을 차지하며 자연스러운척 주류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오공감2.0은 웹2.0이며, EBC에서 도 밝혔듯이 ‘회원님들이 참여하는데 문제가 없는 시스템’을 만들기위해 시작되었습니다. 과연 신고시스템이 도입된 이후의 이오공감이 그런 모습일까요? 이글루스를 돌아다녀보면 알겠지만, 이미 참여에있어서 문제점을 드러내고있습니다. ‘신고 시스템은 유저들에 손에 의한것이다’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운영자들이 만들어놓은 잘못된 시스템에 의해서 유저들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있을 뿐 입니다. 웹2.0 매체로 넘어오면서 변한 편집자의 권한에 대한 문제로 편집자는 이제 직접적 편집권을 가진다기 보다 그 편집 시스템에 대한 구성 권한을 가지게 됩니다. 그런데 이글루스의 신고 시스템은 다소 편향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신고 시스템은 3번 신고를 받으면 글이 이오공감에서 차단됩니다. 재미있는건 비주류 혹은 논쟁성 글 일수록 공감도 많이 받을 수 있고, 또 그만큼 비공감도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잘려나가기가 쉬운 글의 가장 앞쪽에는 이러한 비주류/논쟁성 글이 위치합니다. 이런 3회 신고시스템은 거의 예외없이 비주류나 논쟁성글은 전부 퇴치하는 효과를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실제로 현 이오공감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고요. 제가 느낀바로는 거의 ’마녀사냥‘수준의 차단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흔히 웹2.0에선 롱테일현상이 생겨난다고 합니다. 80:20의 파레토 법칙에서 기존의 20%를 차지하는 꼬리가 길고 두꺼워지며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는 현상이지요. 꼬리가 중요한 이유는 길고 두꺼워지면서 기존의 주류인 머리의 위치까지가 위협할 수 있기때문이기도 하지만, 그 꼬리를 공략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높은 만족도, 또 그에따른 충성도에있습니다. 롱테일 경제학의 한국어판의 부록에 보면 고객충성도에 따른 매출지수 그래프로 충성도의 중요성을 보여주고있지요. (정의관계 그래프가 나타납니다) 비단 경제적 문제만은 아닙니다. 저는 이글루스를 ‘믿음’으로서 높은 고객충성도를 만들어내며 성공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낸 사례중 으뜸이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는 말할것도 없지만, 티스토리도 이정도의 성공적인 모습은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지금 이오공감2.0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마치 그동안 쌓아온것들을 버려가며, 꼬리를 잘라내는 듯한 현상입니다. 이오공감에서 차단되어지고 추천받은 자신의 글이 이오공감에서 사라진것을 알았을때, 또 그 글이 사실 내용적으로 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 떠오를때 마다 꼬리부분이라고 말할 수 있는 부류들에겐 불만이 쌓여갑니다. 시스템에대한 불신이 함께 떠오르고, 서비스에대한, 이글루스에대한 불만으로 귀결됩니다. (유저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는건 말이 필요 없습니다) 지금 현재 이글루스가 이오공감2.0에 있어서 도입해야할 것은 신고시스템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절대 없어야 한다는것은 아닙니다. 유지를 하더라도 차단에대한 엄격한 기준과 차단이 될 때까지 시스템적으로 높은 장벽이 필요합니다.) 정말 중요한건 ‘서로 다른 소규모 사회들을 어떻게 세분화해서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을것인가’하는 점입니다. 이전에 비해 월등하게 많아진 이오공감에대한 해결과 그 이오공감의 다양한 종류에서 오는 멀미감, 그리고 자신의 취향에 따른 글의 선호도의 문제. 이런것들을 해결하기위해선 세분화가 필요합니다. 이오공감은 이글루스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 이오공감2.0이 그것을 충족하고 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함께하고있는건 시스템에의해 걸러진 포스팅을 원하는 일부회원들 뿐입니다. 이오공감2.0을 런칭하면서 EBC에선 ‘회원들이 이글루스 홈에오면 언제라도 좋은 글을 즐기도록 하기 위해’ 라고 했습니다. ‘좋은글’의 기준이란 어떤것일까요? 편한글? 즐거운글? 진실을 말하는글?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는글? 논란의 여지가 많은글? 물론 ‘보편적으로만 생각하자’라고 말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왕에 웹2.0서비스로 방향을 잡았다면 조금 더 2.0다운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웹2.0의 주인공이자 주체는 바로 ‘You’입니다. 이어지는 글 ** 6월 6일 11시 20분에 추가합니다. 참고자료로 소셜 필터링의 원조인 digg.com과 최근런칭한 브레인 링크합니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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