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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을 몇개 포스팅 하려고 작성하다가 글이 전혀 안써져서 나중에 쓰려고 임시저장해놨었는데 방금 다 날려버렸습니다. 내일 친구와 조조로 캐리비안의 해적3 보러가기로 했는데 왠지 싫습니다.. 잠도 안오고 영화를 봐도 제대로 보지 못할것같습니다. 어떤것이든 나 자신이 제대로 느끼지 못할 상황에서 접하는걸 무척 싫어하거든요. 1.5. 제가 개강이후에 쓴 포스팅들을 좀 둘러보았습니다. 뭐랄까. 개판 이로군요. 뭐 그냥 낄낄거려놓은것 같긴한데 알맹이는 전혀 없는 포스팅 뿐입니다. 그래서 내가 그럼 뭘하고, 아니 무얼 생각하고 사는가... 하고 떠올리려 노력해봤습니다. 영화? 못본지 70일이 넘었고, 제대로된 평을 써본지는 해가 넘어간듯 합니다. 책? 최근 3달간 3권(소설1 경제1 철학1) 봤습니다. 만화책? 사실상 전역이후 멈춰있습니다. 애니? 50화짜리 애니 하나보는데 반년 이상걸렸습니다. 웹 기술? 사실상 군에서 공부하고나온게 전부입니다. 하드웨어? 기껏해야 다나와에서 물건고를줄 아는 수준입니다. 소프트웨어? 사용하고있는 소프트를 바꾸고 싶어도 뭐가 있고 어디가 좋은지 몰라서 그냥 둡니다. 음악? 드럼은 이미 박자도 못맞추고, 음반구입은 1년이상 정지. 청음기기 역시 입대전 모습 그대로. 술? 잘 마시지도 못하는게 마시다가 실수하고, 추태부리고있습니다. 게임? '제대로' 게임을 한게 언제가 마지막이냐 라고 물어보면, 03년 수능 직후입니다. 아니 02군요. 인맥관리? .... 죽을것같습니다. 대학공부? 솔직히. 정말 솔직히. 개판입니다. 내가 대체 뭘/왜 배우고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어공부?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블로그? ... No Comment. 뉴스? 매일 안보고 쌓여서 제대로 못보고 넘어가는게 반이상입니다. 글쓰기? 여유없다는 이유로 생각도 안하고 지내본지 몇개월인지 모르겠습니다. 운동? 헬스장은 신청해놨지만 1주에 2번가면 많이 가는겁니다. 사진? 이미 예전같은 열정은 사라졌고, 카메라는 어디에 두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와. 텅텅 비어있습니다. 제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건지 저도 모르겠네요. 뭔가 끙끙대면서 열심히 살아온다고 한것같은데. 정리하고보니 남는건 속이 비어버린 깡통같은 기분입니다. 2. 이유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그런생각이 들었습니다. 군대가 내게 남겨준건 무엇인가...... 외로워하고 쓸쓸해하는 기술? 크큭. 이런생각하는 것 자체가 꼴사납습니다 . 싫다. 증말. 3. 오늘은 양력으로 제 생일입니다. 어째 생일날 이상한 포스팅이네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포함해서 제가 정신이 들고 '내 생일이야'라고 말해보는건 올해가 처음있는 일인듯 합니다. 혹시 생일을 언급하는 일이 있어도 생일이 지난후에 생일 축하해준 사람들에게 '고마워'/'감사합니다'라고 말한게 전부였으니까요. 괜히 이상한 날이랍시고 한마디 해보자면 이곳을 방문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드리고있습니다. 그럼. 좋은주말 보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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