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몇일 지난 일이지만 300을 보고왔습니다. 300의 포스터를 처음 봤을땐 알몸에 팬티가 그렇게 웃겼는데. 지금은 진정한 남자의 상징처럼 보입니다. ....미쳤습니다(풀썩) 개봉일이었던 화이트데이 밤에 남자놈과 둘이 보기위해 극장에 들어가는데 진짜 거짓말 안붙이고 친구와 저 둘 빼고 전부 남녀커플인것입니다. 둘이 동시에 크게 외쳤습니다. '화이트데이도 우리를 막을순 없다!' ![]() 네. 본 영화는 극단의 극단으로 치닫는 영화입니다. 정말 단 한치도 다른 부분은 없습니다. 정말 순수하리만치 폭력과 자극으로 가득차있습니다. 하지만, 그 폭력과 자극이 오히려 완벽에 가까운 카타르시스로 보는이를 이끌어갑니다. ![]() 시체는 비현실적일정도로 쌓여집니다. 이쪽에서 피가 튀는가 하면, 저쪽에선 목이 날아갑니다. 또 이쪽에서 팔을 잘라내는가하면, 저쪽에선 300인의 몸짱클럽이 창과 방패로 춤을 춥니다 눈과 귀는 끝없이 관객을 자극하고, 자극은 흥분을, 흥분은 쾌감을 가져옵니다. 영화 300은 그렇게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나는 순간까지 관객을 자극합니다. ![]() 창과 검과 방패와 하나가되어 보여주는 완벽에 가까운 몸짓은, 그것이 살인기술이라기보단 하나의 예술작품에 가깝게 나타납니다. 이 완벽에 가까운 몸짓은 그 방향은 다르지만 마치 장예모 감독의 영화에서 검무가 보여주는 아름다움을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무기와의 일체감에서부터 오는 군더더기없는 움직임과 몸마저도 예술이 되어버린듯한 모습. 정말로 투쟁적인 남성미의 극단을 보여줍니다. ![]() 그야말로 '전쟁과 파괴의 상징. 남자로 만든 판타지(양파링 선전?)'라는게 가장 짧은 평이될테죠. (언젠가 비슷한 평을 트로이에 했었는데 비교가 되질 못합니다.) 하지만 본 영화는 그런점을 무기로 삼고 그런부분을 특징삼아 제작된 영화입니다. 숨겨진 사상을 비평하는것은 좋지만, 그로인해 영화자체를 묻어버릴필요는 없겠지요. ![]() 덤으로 영화에는 이세계(극비호감!)의 괴물로 비춰지는 페르시아 인들로, 서양의 외부에대한 비호감성이 살짝 숨어있습니다. 그에따라 자신들의 땅과 물을 지키려는 서양인들의 강인함을 그렸달까요(...) 그렇지만 그것보다 더 생각을 잡아끄는건 영화 300에 나오는 페르시아군과 베르세르크의 쿠샨의 모습이 거의 동일하다는점이랄까요. 그 시대 동양의 위력은 대단했던것같습니다. 서양인의 눈에 그렇게 무섭게 비칠정도였다면 말이죠. (음.. 제가 지도를 볼줄을 몰라서 그런데; 동양 아니면 다른걸로 대체해서 읽으세요 그냥-_-;) ![]() 다시 카타르시스로 갑니다. 한 집단의 완벽에 가까운 일체감은 보는 사람으로하여금 취한듯한 느낌을 받게합니다. 경계의 순간에 그들이 보여주는 동작의 일치감. 300인이 한순간 내지르는 함속에서 느껴지는 강력한 카타르시스. 다수의 일체감이 가지는 힘은 굉장하고, 그렇기때문에 사회주의국가는 그런모습을 홍보용으로 생산해냅니다. 본 영화는 그 일체감을 카타르시스로 승화시켜 온몸의 전율을 자아냅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스파르타-그리스 연합군의 완벽한 함성은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전율이 됩니다. ![]() 영화는 정말 멋진 대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간단하지만 강하게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들입니다. 'Prepare for the Glory!' 어찌보면 진부하다싶은 이 대사를 그렇게까지 멋있게할수 있는 레오니다스는 진정 왕입니다. 'This is sparta!' 트레일러에도 이용된 장면. 극장을 나오는 순간에도 친구와 따라서 소리치던 정말 명대사. 'My love' 목숨까지 바쳐가며 최선을 다하다 사랑하는 여인을 생각하며 죽을 수 있다는건. 남자의 로망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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