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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영화를 보고서. 글을 쓸까말까 고민을 많이 했네요.
모군은 박찬욱씨 영화를 무척 좋아하긴 하지만 그렇기때문에 아직 따로 코멘트등을 달아본적이 없습니다. 사실 아직까지도 박찬욱씨 영화는 보고 생각을 할때마다 심할정도로 많은 생각이 머리속에서 부딛힌다는 이유도 있지만. 제가 글로 표현하는 순간 작품을 망쳐버릴것같은 두려움도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도 비슷하지만. 추천정도 해보고싶어서 간단히 포스팅만 하나 합니다. (...라지만 이놈은 머지않아 하나 쓸지도;; ) 싸이보그지만 괜찮아는 분명 어디하나 빼 놓을 수 있는 부분이 없는 완벽에 가까운 박찬욱의 영화 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글은 보는 어떤분이던지 당장가서 한번쯤 보시라고 하고싶습니다. 영화관에 앉아서 인상을 쓰며 '오오 이것은 이런것을 표현하려했구나. 아아 이것은..' 이라고 생각하실필요 없습니다. 그냥 극장에 앉아 유쾌하게 박찬욱씨의 상상력을 즐겨주시면 좋겠습니다. '아 뭐야 이거 싸이보그가 아니라 싸이코잖아'가 되어도 좋습니다. 한번쯤 그 상상력에 스스로를 맞겨보시길. 그러길 추천합니다. 영화는 분명 스스로도 그렇게 만들어져있으니까요. 아마도 기성작품 이후의 박찬욱씨가 가장 젊어진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하하. 그냥 간단히 코멘하자면.
ps. 일순(정지훈 분)이 영군(임수정)에게 라이스메카트론 명함을 내미는 부분은 정말 지독히 블랙하더군요. 서로가 결혼을 위하여 만남을 할때도 상대의 배경부터보고 보장하려는 사회를 보는것같아 씁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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