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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다. 워쇼스키. 아니 네오가 돌아온것이기도 하며, 스미스가 돌아온 것이기도하다. 그의 이름은 명확히 정의되지 못한 V. 그래. 브이의 차례가 돌아 온 것이다.
영화는 브이라는 아이콘적, 광고적 존재로서 모든것을 수렴한다. 그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가면뒤에 자기 자신을 숨기고 있지만, 자신을 대표하는 가면을 숨기지도 않는다. 그는 사회적으로 사라진 존재지만, 자신의 시대속에 가장 강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폭발시킨다. 그는 파시즘적인 기득권층을 증오하고 혁명과 전복을 꾀하지만, 자기 자신의 내면에 자리잡은 파시스트적 특성은 버리지 못한다. 그는 과거의 존재이지만, 미래를 만들려 존재한다. 그 또한 한 사람에 불과하지만, 그의 존재는 브이라는 신념이다. 그는 한 여인을 사랑하지만, 사랑하지 못한다. 그리고 세상에 우연은 없다는 말로 모든것 이기에 존재 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의 필연성을 완성하고, 세상의 모든사람들을 신념으로 변화시킨다. 그는 브이다. 브이는 과거이다. 그가 20년전의 화염속에서 탄생했든. 400년전의 한 사건속에서 탄생했든. 그것은 중요치 않다. 어쨌거나 그는 과거 죽어 고깃덩어리가 된 존재의 탈을 육신과 마스크를 통해 쓰고 있고, 그들의 신념이 뭉쳐 현재의 자신을 이뤄낸다. 고깃덩어리는 썩어 없어질지 몰라도, 그들의 신념은 미래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브이는 미래이다. 과거에서 탄생해 현존하며 미래를 향해 달리는 완벽한 하나의 존재. 그의 힘은 이 세상의 어느 누구보다도 강력해서 누구도 그의 계획을 막지 못한다. 수많은 총알들 마저도. 하지만 브이는 과거의 존재이다. 그렇기 때문에 브이는 이비가 되지 못한다. 둘은 하나가 되었을때 완성된다. 이비는 브이에게 미래를 보여주는 존재이다. 그녀는 현재이다. 브이에게 신념을 받은 이비는 말한다. "그는 나의 아버지였고, 또 어머니였고, 나의 동생이었고, 당신이었고, 그리고 나였어요. 우리 모두였어요 " 그리고. 그렇기때문에. 또 그것의 미래형도 가능할 것이다. 브이는 완벽한존재이지만, 불구이다. 반영웅적 영웅의 면모를 확실하게 보여주지만 그의 마음은 상처받았고, 그의 몸도 역시 화상투성이이다. 그는 세상을 바꿀 신념을 가지고 있지만,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도 사랑하지 못한다. 그는 세상의 파시즘적 통치행태를 증오하지만, 그역시 힘과 선동을 통한 파시즘적 통치형태를 따라간다. 그는 가면뒤에 숨은 고깃덩어리가 아닌 브이라는 신념이지만, 고깃덩어리의 죽음으로 미래의 존재 그 자체가 되진 못한다. 그는 872곡의 노래를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들어봤지만, 그에맞춰 춤을 춰보진 못한다. 그는 미래를 위하지만, 과거를 벌하기위해 싸운다. 그는 강력한 영웅이지만, 사람이고, 그것은 곧 우리 자신이 된다. V's turn이다. 그는 죽음속에서 살아나와 자신의 순서를 기다린다. 고통과 증오속에 신념을 키우고, 과거의 피를 수혈받아 완성된 그는 더러운 사회속에 계속해서 폭행을 당하지만, 자신의 순서가 되길 기다린다. 사회는 미처 탄창을 갈아 끼우지 못하고, 완벽하게 준비된 그의 차례에 무너진다. 그는 자신이 실험체가 되고, 감옥에 갇히고, 불에 타버리며, 사랑도 못한체 스스로의 내면에 고통과 증오를 안고 살아오지만. 그는 기다린다. 기다리며 자기 자신을 만들고, 만들고, 만들어 그 순간을 기다린다. 자신을 그렇게 고통스럽게 하는 총을 쏘아대는 사회에게 탄알이 떨어질 시간을. 그리고 그는 그의 순서를 완벽하게 포착해. 적을 응징하고, 자신의 순서가 지난후, 사라진다. 사람은 사람이기 때문에 개인으로서 완성될 수 없다. 그리고 브이는 사람이다. 그렇기때문에 브이와 이비의 만남은 필연이다. 브이는 신념을 가진 완벽한 존재이지만 자기 자신을 계속해서 고립시켜왔고, 신념속에 증오를 키워왔다. 모든 감정을 다 가졌지만 사랑을 하지 못했고, 혼자이기에 춤도 출 수가 없었다. 그렇기때문에 브이와 이비의 만남은 필연이고 완성의 순간이다. 그는 혼자라는 존재의 고독감을 가면속에 감추고 살아온다. 하지만 이비는 가면속의 그를 사랑한다. 이비의 사랑에 노출이 되어버린 자신의 고독감을 브이는 버티지 못한다. 가면속에서 홀로 오롯한척 했던 자신이 무너지는 순간을 힘겨워하지만, 이미 그것은 상관이 없다. 그에게는 이비가 있기때문이다. "Would you dance with me? " 모든것이 끝나는 11월 5일. 그의날에 찾아온 이비는 브이를 완성시켜준다. 과거에서 탄생해 현재를 살아온 브이에게 이비는 현재에 태어나 미래를 살아갈 가능성을 보여준다. 브이는 스스로의 고독감을 삼키고, 함께 춤을 춘다. 이비는 가면속의 고독한 브이에게 키스를 하고, 브이는 깨닫게된다. 자신의 신념속에서 신음하던 자신의 고독을. "사랑한다 이비... 다시는 사랑할수 없을줄 알았는데... 자네는 자네가 내게 줄수있는 가장 큰 선물을 준거야... " 종국. 모든 사람들이 신념이 된다. 그들은 일제히 브이의 가면과 망토를 하고 마치 브이처럼 정부를향해 나아간다. 브이가 쓰러트린 수많은 도미노가 완벽하게 신념의 상징을 그려냈듯이. 그의 가면과 망토는 신념의 상징으로서 모두를 통일시킨다. 그 신념의 힘은 무한대가 되고, 그들을 막을것은 아무것도 없다. 정부도, 군대도, 심지어는 자기 자신도. 그리고 이비는 브이의 신념을 받아, 미래로 향하는 열차를 출발시킨다. 미래로 향하는 열차에는 과거를 살아 현재를 만들어낸 존재의 무덤이 함께한다. 그 무덤은 화려하게 폭발하며 그 존재가 마지막으로 깨달은 것을 세상사람들에게 알린다. 그리고 그것을 함께 깨달은 사람들은 일제히 가면을 벗어버린다. 마치 도미노가 쓰러지듯. 어쩌면 가면을 쓰는 행위가 신념의 완성이 아닌 모두가 브이가 아닌 개개인으로서의 신념을 가지게되는 마지막 행위가 신념, 즉 브이의 완성이리라. 그렇게 매트릭스의 스미스요원은 새로운것을 깨닫고, 세상을 완성시킨다. 그렇게 브이의 차례는 끝이 난다. 브이는 세상 사람들의 마음속에 신념으로서 남게되고. 그 신념이라는 형태로 현재를 살아갈 사람들에게 차례를 넘겨준다. 자아. 이제 영화를 본 우리의 차례다. 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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