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운명, 연인
연인 (장예모)

전작 영웅과 상당부분 겹쳐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시나리오같은 일반적인 부분에서가 아닌 영화내적인측면입니다. 영화를 끌어나가는 박자감이라거나 촬영 스타일, 게다가 그려내는 방식에 깔려있는 색채의 역할. 또한 영화의 다양한 측면의 안배가 그러합니다. 짧은 이야기속에 풍성한 볼거리로 채워넣어 지루함을 줄여나간점이라거나 전반적인 촬영의 채도와 조명의 정도는 이전 영웅과 거의 동일합니다. 게다가 그 기반이 사극으로 가다보니 '똑같은 영화다'라는 소리를 들어도 할 말이 없을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유사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다소 집중해보고 싶은 부분은, 마지막 눈 내리는 평원에서 사투입니다. 앞에도 말했듯이 이 영화는 전작 영웅과 같이 어떠한 색을 통해 어느 한 부분을 묶어내고있습니다. 영화'연인'에서는 그 색의 이용은 영역의 구분으로 나타납니다. 녹색,노란색,파란색,붉은색 등으로 일괄적으로 나뉘어진 영역은 눈이내리는 마지막 씬에서 지워져버립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한 여인을 차지(?)하기위해 사투를 벌이는 두사람의 모습을 더욱 비극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주변의 어떤 파벌이 또 어떤 사회적 음모와 그 관계들은 모두 지워지고, 그들은 그저 한여인만을 위해서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이런저런 이유를 붙여가며 우선권을 따지지 않고, 그저 순수하게 하나의 존재로서 그 존재를 걸고서 사투를 벌이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인의 마지막씬은 강하고, 슬프고, 아름답습니다.

너는 내 운명 (박진표)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그냥 질질 짯지요; 특히 그 마지막(...크흑) 뭐라 말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다말고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내용중 이 이야기를 다소 냉혈한 이들이 기사를 위한 기사화시키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나고 영화가 등장하는데 약 3년이 걸렸습니다. 대충 생각을 해봤을때, 멜로영화 한편 만드는데 이것저것 따져서 1년이라고 생각을 하면, 아마도 이 영화가 아이템으로 충무로에 등장한것은 사건 직후. 그 사이 2년이라는 시간. 그 시간동안 이 영화의 소재는 이런저런 감독과 영화 제작자 사이를 전전했을것이고, 결과적으로 이런저런 이유를 들어서 '불합격판정'을 받았을겁니다. 그 불합격판정을 받으며 떠도는 사이 '이 아이템을 받아본 제작자들은 어떤생각을 했을까.' 라는 의문점. 과연 이 영화의 목적은 상업적목적에 의해 제작이 되고 그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진 것일까. 아니면 지극히 지식인스러운 고발정신에의해 자극받고 제작이 되어서 많은 사람을 울린것일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는 것 마저도 어쩌면 상업적의도에의해 만들언 진 것이면, 만약 그런것이라면 난 이러한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바라 마지 않는것은 불합격판정의 사유가 '한사람의 인생을 그렇게 쉽게 외형화할 수 없다'라는 등의 도덕적이유 였기를 또 제작 사유또한 그런점이 작용했기를 빌지만. 세상을 그리 착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by 도모에 | 2006/01/11 17:45 | 영화와 생각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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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아르테미스 at 2006/01/12 08:55
연인은 보려했더니만 주위에서 극구 말리구...
너는 내운명...하도 주위에서 주워들은게 많아서..^^;;
Commented by 도모에 at 2006/01/12 10:02
아르테미스/ 음... 연인이 극구말릴영화인가?;;; 무척이나 '예술성이가미된'작품이라는것은 인정하지만. 보고싶어지면 한번쯤 보시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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